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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높이는 G20 퍼포먼스를 기대하며

사실련 0 708 2020.03.04 06:23
[내 생각은…] 국격 높이는 G20 퍼포먼스를 기대하며 … [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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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00: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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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내 생각은…지난 2월 3일 전북 정읍시 농협 정읍시지부 앞에선 농민 300여 명이 ‘쌀 대란 해결, 반(反)농민 조합장 퇴진’이란 구호를 내걸고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도중 지역 5개 농협장을 상징하는 흰색 허수아비를 눕혀놓고 곡괭이로 내리찍는 퍼포먼스를 했다. 허수아비에는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 페인트가 뿌려져 있었다. 이처럼 집회·시위 도중 사회적 이슈화를 위해 퍼포먼스가 극단으로 치닫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주의·주장을 알리는 차원을 넘어 과격·탈선으로 확대될 경우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어떤 집회든 본래의 목적을 이탈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으로 변질될 경우 국가와 사회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고 결국 국민에게 외면받게 된다. 아무리 자기 주장이 옳고, 목적이 이상적이며, 또 사회적 약자라고 해도 불법 폭력 시위나 주위에 혐오감을 주는 행위까지 용인될 수는 없다는 점에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올 11월 대한민국은 세계적 행사인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G20 정상 외에 초청국가 20개국 총 40개국의 정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의 중요도와 참석자 수를 고려할 때 건국 이래 최대의 행사가 될 것이다. 경찰은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집회·시위의 참가자들도 적법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G20 의장국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통해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당시 보여주었던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식을 G20정상회의에서 다시 한번 기대한다.

정지용 전북경찰청 경비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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