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성장률 마이너스로 추가 하향".... 한국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 -4% 추가하향 위기 직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0.5%로 대폭 낮췄던 세계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재차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추가 하향조정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IMF의 니컬러스 에이자기레 서반구 국장은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열린 이베로-아메리카 금융 관계자 회동에서 "세계경제 상황이 결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아마도 마이너스 성장으로 더 낮춰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해말 2.2%로 예상했던 2009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 1월 0.5%로 낮추고, 우리나라 성장률을 -4%로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IMF가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경우 우리나라 성장 전망치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IMF가 구제금융 재원을 즉각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원 능력을 배증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음이 현실"이라며 IMF 증자에 각국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최근 들어서도 루마니아, 스리랑카 등 신흥국들이 잇따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있으나 IMF의 가용 자금은 2천억달러에 불과하며, IMF는 재원을 8천억달러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