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사실문학 창작 시 공모전 대상 작품

대 상           코로나 시대엔 희망을 뜨자

현 중 순

 ,모진 질병 돌적에는 약풀되어 구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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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 되어 구제하라’ 하였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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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없는 지라 기도 밖에 할 수 없다

손수 모은 마스크 열장을 누군가가 두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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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목을 추겨주듯 옹달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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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기가 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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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쟁터로 달려간 코로나 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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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용감하다

자연의 재앙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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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미물들의 항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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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명을 앗아간 참상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위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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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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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

민족마다 표정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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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잃은 얼굴에 슬픔이 녹아나고

생명을 살리는 곳으로 달려가지 못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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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려낼 힘이 없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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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자, 욕심쟁이는 되지 말자

실과 바늘로 희망 모자라도 뜨자

밤이 새도록 떠보자

염원을 담아 생명을 잇는 실로 기도하자

코로나를 이겨내는 밤이 이토록 길줄이야

콧수를 놓쳐 수십 번 실타래를 풀어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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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때문인가

털실이 떨어졌는데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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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저 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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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 출입을 금하고

마스크로 입을 막으니 오리 주둥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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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싫어도 할 수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오늘밤도 색색의 희망 모자를 뜬다

모자 기술자가 되었으니 재능이 발견된 것

인류가 저지른 재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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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위기가 전류처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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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종식을 발원하는 마음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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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모자를 뜨자

살아남아 주기를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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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정든 이웃들에게 씌워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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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모자를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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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뜨기의 시작은 짝수로 원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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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류에게 씌워줄 희망 모자를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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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에 담긴 메시지는 같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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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버티고 살아 남기를......

세계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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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류는 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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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귀함에는 차등과 차별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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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의 차이도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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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모자를 씌어줄 사람은

헤아릴 수 없다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영웅모자를 씌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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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낸 사람들에게 영웅모자를 씌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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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모자를 씌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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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장한 모자를 씌워주고 싶다

무명이불 속에서 시린 발을 녹이며

도란도란 살아온 우리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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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환호하는 코로나 영웅이 되자

전쟁과 시기와 모략과 질투를 날려 버리고

용서와 화해로 새롭게 피어나자

자애롭고 선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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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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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가 바로 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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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버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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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손을 맞잡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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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무병 낙원에서 장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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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희망 모자를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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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희망 모자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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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로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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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련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 회장.

​조선대학교․광주대학교 교수 /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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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키카세계평화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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